2022.07.21 근황
"당신의 세상을 낙원으로 만들었던 것들로부터 배우세요.”
Learn from the qualities that made your world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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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31일자로 2년 3개월간 버티고 버텼던 회사에서 퇴사처리되었고,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도 받았다. 전회사 사람들과 평생 길에서라도 마주치지않길!
2. 퇴사 후 가장 먼저 허리까지 오던 머리를 단발로 싹뚝 잘랐다. 머리가 훨씬 가볍고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3. 최근에 최종합격한 회사가 있어서 8월부터는 다른 곳으로 이직한다. 이번에 갈 회사는 감사하게도 과분할만큼 좋은 곳이라 상당히 기대가 된다.
4.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전 회사 꼰대들이 얼마나 후려치고 평가절하 하면서 괴롭혔는지... 원래 답이 없을 정도의 인간들은 상대도 안하는터라 그런 말에 기죽지도 않았었지만, 앞으로도 더욱 더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5.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놀러다니고, 책도 읽고, 볼륨매직도 했다. 2년 전 한 번 해보고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파서 다시는 하지 않겠다던 눈썹문신도 새로 했는데 이번엔 덜 아프고도 이쁘게 잘 되어서 만족스럽다.
6. 수영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었고, 벌써 상급반에 다니고 있다. 초급반 인원이 늘어나면서 밀려 올라온거긴 하지만 그래도 상급반! 여기서 6개월 정도 더 하고나면 마스터반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수영을 다니면서 생전 코감기 한 번 걸리지 않던 내가 비염이 오기 시작했다는거...?
7. 일기장도 새로 샀다. 기쁜 마음으로 시간날 때 마다 매일을 기록해야지.
8. 사고 싶었던 책도 잔뜩 샀다. 1년 넘게 알라딘 장바구니에 모아두었던 책들이다! 쉬는 기간에 다 못 읽으면 지하철에서라도 읽을 요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