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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을 설레게 하는 쪽으로
2022년 1월 - 2023년 3월 본문
놀랍게도 1년이 흘렀다.
그동안 미뤄왔던 메모를 결국엔 정리한다.
감회가 조금 새롭군.
-
2022.01.06 20:33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려 하는가
2022.01.12 17:30
여전히 도망치려는 생각뿐.
잘 도망쳐야겠다.
2022.02.04 08:26
수영 1일차! 너무 신나!! 너무 재밌어!! 물놀이 하는 기분이야!!
2022.02.06 01:47
나는 사람을 싫어하는게 참 안된다.
사람들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미워할 수 없어서 힘든가봐.
/
불안이 없는 관계. 좋은 관계.
2022.03.09 00:09
성경을 읽기 위해 횃불을 훔쳐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다. 수단이 공정하지 않으면 목적이 오염된다는 말이다.
2022.03.14 15:38
끝이 올 날을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끝이 오기 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이 우리들 사이를 엇갈려 갔는지.
긴긴 시간 희망을 깎아가며 견뎌야 했는지.
끝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그 끝이 쉬운건 아니다.
2022.03.26 10:30
성장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
2022.03.31 17:53
끊임없이 흔들리고, 의심이 들어도 마음을 다잡으며 사람들에게 최고의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팀장이어야 하지 않을까.
2022.04.21 21:17
그냥. 그런 날이 있다.
정말 간만에 그런 날.
그런 날은 난 꼭 혼자더라.
2022.05.30 15:25
지나간건 생각하지 말자.
2022.05.30 15:25
나 하나만이라도 살뜰히 챙기자.
/
오늘을 충실히.
2022.06.25 10:42
꿈 얘기.
돗자리에 누워서 책을 읽어려고 폈는데, 거기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나이 적은 사람들이 뭔가를 물을 때 잘 귀담아 듣지 않는 편이다. "밥 먹었어?", 혹은 "ㅇㅇ했어?"라고 하면 대답이 돌아오지 않기도 한다. 그럴 때는 교! 화법을 사용하여 대화해보자. 자 따라해보라. "밥 먹었는교!"
그걸 본 나는 "밥 먹었는교!" 를 외치고, "ㅇㅇ했는교!" 읽고는 또 "ㅇㅇ했는교!" 라고 목청높여 외치며 연습을 하다가.. 깼다.
2022.07.12
ㅇㅇ역을 지나고 있어. 나는 곧 ㅇㅇ에 도착해.
오늘은 너 없이 너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를 지나가. 기분이 이상하네.
기차를 타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너를 몰래 보러온 기분이야.
너랑 잘 지내고 있는데도, 가끔은 이렇게 혼자서 그리운 기분이 들고는 해.
지금도 네 생각이 많이 나.
2022.07.13
친구의 술주정 리스트.
너는 기억을 못할테니 내가 기록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여기에는 기록하지 않을게.
나는 진짜 좋은 친구야.
2022.08.04 11:00
내일도 삶이고, 오늘도 삶이다.
2022.08.19 08:47
'ㅇㅇ아, 방금 짐 정리를 하다가 네가 써준 편지를 다시 읽었어. 그 편지 전에는 내가 요새 철든다고 했나봐ㅋㅋ 나는 정신없고 별일 없이 지내고 있어. 잘 지내. 네가 내게 써준 마음과 시간덕에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나봐. 그 시절에 너 없었음 견디지 못했을 거야. 고맙다. 잘자고 항상 너가 행복하길 바라.'
-ㅁㅁ-
2022.09.28 02:10
엄마한테 편지쓰기.
2022.12.30 08:42
생각보다 여린거 나도 알지만.
그럼에도 강한 사람.
2023.01.11
겨울이다 겨울. 정말 겨울이 따로 없다. 진짜 겨울이다.
이렇게 추울 수가.
2023.01.14 15:43
두려워말고 전진~!
2023.02.03 21:07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은 염치없게도 열심히 하겠다. 더 잘하겠다 이런 것들 뿐인데, 이게 그 사람에게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
/
우리 삶에 다음이라는게 몇 번이나 있을까.
2023.02.10
누군가 순례길을 걸을 때 지오디의 '길' 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걸었다고 했다. 순례길을 걸으며 저 노래에 대한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나도 나중에 순례길을 걷게 된다면 김동률의 출발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걷고 싶다. 가사처럼 스스로 아주 멀리까지 가고, 아주 높이 올라가고,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
2023.02.11 11:35
내가 사랑하는 컨텐츠도 나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2023.02.13 15:12
좋아했던 가수를 드디어 만났다. 이렇게 눈 앞에서 보게 되다니.
그 사람의 짙은 목소리를 들으며 해주고 싶은 말을 마음으로 계속 말했다.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나의 10대 끝자락에서 만나 20대를 내내 위로하며, 힘든 시간들을 버티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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