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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오랜만에 대학가 나들이

킴토끼 2016. 6. 30. 11:00





전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 하루를 머물러야 했기에 온 김에 놀기로 했다. 그래서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근처 카페거리로 향했다. 나는 추위도 더위도 잘 타기 때문에, 심지어 낮에는 햇빛 받는걸 싫어해서, 노천카페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날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햇빛도 없는 밤이었기 때문에 패스!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를 마셨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간만에 여유로움을 느껴서 좋았다. 근처에 작은 공원이 보였는데,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틀고 노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 대학가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근처 대학으로 산책. 종종 오리가 돌아다닌다고 해서 다 같이 찾아다녔다. 밤이라서 자러갔나보다 하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발견한 오리 무리들! 어느 구조물 앞에서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낯선 사람 있으면 못잘까봐 편히 자라고 사진만 찍고는 비켜주었다. 눈 앞에 저렇게 큰 동물이 있다는게 너무너무 비현실적이라서 꿈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