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프렙 한 달차 후기

*밀프렙이란?

1주일치 식사를 한 번에 미리 준비해 놓고 끼니마다

꺼내 먹는 방법으로,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다.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고 시간과 식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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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매번 밖에서 먹어야하는게 부담스러워 밀프렙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도시락을 싸서 다니나 많이 찾아봤는데,

식단도 건강해보이고, 편해보여서 곧바로 밀폐용기를 사고 실행!

삶은 달걀을 그냥 먹는건 힘들 것 같아, 위에 허브솔트를 뿌려갔다.

겸사겸사 오이에도 뿌려졌는데, 약간 소금에 절여져서 맛있었다.

브로콜리 파티했던 둘째주...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저녁에 집에서도 브로콜리를 먹었다.

양상추 샐러드가 들어가있는 날은 발사믹 드레싱을 따로 챙겨가서 먹었다.

마지막 날은 삶은 달걀이 두개인데, 이게... 참 생각보다 퍽퍽하고 별로였다.

역시 뭐든 적당히...

그리고 시작된 두부파티.

소금을 뿌려갈까 고민하다가 토마토스파게티 소스를 뿌렸다.

그리고 그 위에 구운 양파.

어떻게든 방울토마토를 먹겠다는 의지.

베이글 사이에 단호박샐러드를 넣었다.

양배추 샐러드를 먹을 때도 드레싱을 따로 챙겨갔다.

베이글을 그냥 먹는게 별로여서 계란물을 입혀 구웠다. 프렌치토스트처럼!

그리고 단호박샐러드는 따로 가져가서 먹을 때마다 빵에 발라먹었다.

이건 나의 야심찬(?) 메뉴! 깻잎파프리카말이다.

파프리카를 3개정도 넣고 쌈장을 양 끝에 바르고 라이스페이퍼로 말아주었다.

그리고 서로서로 붙지않게 깻잎으로 돌돌 말았다.

깻잎을 좋아하긴해도 저렇게 한번에 먹으려나 향에 질려 많이는 못먹겠더라.

두번째 도시락을 먹으며 아주 가끔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 야채만 있어서 구운계란도 하나씩 추가했다.

호밀식빵 한조각을 사등분한 것.

그리고 볶음밥용 야채에 계란을 볶은 것.

두부유부초밥을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하는 바람에 만들어진 두부유부초밥볶음!

이번에는 감자샐러드! 두부와 파프리카 밑에는 양상추가 들어있다.

드레싱을 깜빡잊고 안가져와서 그냥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계속 안들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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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차 후기

음... 일단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점심시간마다 메뉴고민을 안 해도 된단 것도 좋았다.

식비가 적게 든단 것도 물론 좋았고! (그래도 야채가 비싼편이라 '엄청 절약된다' 까지는 아닌 것 같다.)

좀 아쉬운건 칸막이가 없어서 은박지를 자꾸 써야한다는 것...? (지구야 미안해)

그리고 내 도시락에는 밥이 들어간 메뉴가 없는데, 점심 먹는 곳의 특성상 전자렌지가 없어서 그렇다.

이런 점들이 식단짜는데 제약이 많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야채를 많이 먹게 되어서 좋은거라고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