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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을 설레게 하는 쪽으로

아니~ 나는~ 이렇게 이쁜 곳이 있는 줄 몰랐지. 생에 첫 지스타! 그리고 예뻤던 광안리. 다음날도 지스타를 다녀왔고 그새 광안리는 더 짙은 바다가 되었다. 지인이 무대감독이어서 보러간 연극. 끝나고 간 압구정(?) 포장마차. 그리고 프리다이빙 초보자격증을 땄다! 퇴사도! 이직도! 자격증도! 내가 해냄! 내년에는 중급을 따봐야지. 퇴근길에 누군가가 오리를 대량생산하고 있었고, 나중에 한마리를 데려가야겠다고 다짐했다. 1시간 뒤 다시 거리로 나온 절망에 빠졌다. 누군가에 의해 오리들이 다 부서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 괜찮은 오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아직 무사한 오리를 발견했고, 조심스럽게 집 냉동실로 데려갔다. 그리고 올해도 수고했다~! 메리크리스마스~! HAPPY NEW YEA..

언제나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살기. 잔디밭에서 보는 발레공연. 밤낚시는 재미있긴 했지만 물고기도 불쌍하고, 생활리듬도 깨져서 다시는 가지 않을테야. 이 계곡은... 뼈를 시리게 하는 계곡이었다. 하긴 이젠 물에 들어갈 날씨는 아니다! 따끈따끈한 모닥불 앞에서 마음을 녹이자. 와 진짜 맛있었던 음식점. 또 가려고 벼르고 있다. 더 추워지면 못올 것 같아서 또 나왔다. 낮엔 괜찮았는데, 밤이 되니까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다. 하지만 더 누워있고 싶었던 친구와 나는, 돗자리 가방에 발을 집어넣고 최대한 버텼다. 쭈꾸미 철이라해서 낮낚시도 가봤는데, 쭈꾸미도 너무 불쌍해. 잘 잡혀서 어복이 있다는 소리까지 듣긴했지만, 바다생물들이 안쓰럽다. 아무래도 낚시는 나랑 안맞나보다. 사진은 망망대해 라는 말이 실감이 나..

이번 여름 휴가는 길이 없어서 더이상 차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의 산골짜기까지 들어갔다. 지나오며 본 모든 계곡에는 사람들이 가득했지만, 우리가 머무른 펜션은 가장 끝 집인데다 펜션은 이 집 하나 뿐이었다. 당연히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어마무시하게 차가운 수온에 놀라 심장부터 조심스럽게 적셔가며 튜브를 타고 놀았다. 발을 조금만 길게 담그고 있어도 종아리까지 얼어버릴 것 같았다. 튜브가 없으면 안되는 곳... 다음 날은 조금 아래로 이동해서 물놀이. 근방에 펜션이 하나뿐인지라 아마 펜션주인이 타고 놀라고 놔둔 보트인듯 했다. 이것도 유용하게 사용! 물도 엄청 맑아서 바닥이 다 보였다.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저녁은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었고, 마당에 있는 따뜻한 모닥불 앞에 앉아 놀았다. 밤이 깊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