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신을 설레게 하는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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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모음

2015년 9월 - 12월

킴토끼 2016. 1. 3. 00:14

 

 

 

2015.09.24 16:57

 

 

매일매일 소소한 일상을 살고있다. 그 일상을 기록하려 한다. 무언가를 하기전에 항상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지만 잘 해낼 것이다.

 

 


 
 
 
 
 

 

 

2015.09.28 18:46

 

때때로 자신의 착잡함을 외면하곤 한다. 오늘이 그렇다. 길게 보면 이런 버릇이 좋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때로는 아주 잠시동안이라도 내가 편하기 위해 그렇게 하곤 한다. 인생은 장기전이라고 한다지만 사람이 항상 '장기전'을 생각하며 살기는 어렵고도 힘들다. 우리는 수많은 '단기전'들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2015.10.04 23:49
나름 열심히 준비한 행사가 잘 끝났다. 예기치 못한 상황들도 분명 있었으나, 어떻게 되었든 내 선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니 그것으로 괜찮다.

 

 

 

 

 

2015.10.09 01:14

어째 아프다면서도 매일 늦게자는 기분이다. 심지어 오늘은 방 청소까지 했는데, 방이 깨끗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청소하는 김에 가구배치도 새로 했더니 든든하기도 하고...! 다시 뭔가를 할 의욕이 나서 좋다. 예전에는 자주 가구를 옮기곤 했었는데, 요새는 바빠서 그렇게하지 못했다. 가끔은 여유를 가지고 대청소를 하는게 삶에 꽤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2015.10.13 03:29

가끔은 듣기만해도 마음이 아픈 노래들이 있다. 어떻게 저런 가사를 쓸 수 있는걸까.

 

 

 

 

2015.10.14 01:57

가끔은 내가 사람이라는 것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속상할 때가 있다.

 

 

 

 

 

2015.10.17 04:02

외로운 걸음을 내딛는다는 그 말이 자꾸 마음에 맴돈다.

 

 

 

 

 

2015.10.21 17:44

중요한건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2015.10.31 00:52

내가 스트레스 받아가며 누군가를 미워할 필요도 없고 누군가 나를 미워한다해도 나는 꿋꿋하게 하던대로 내 삶을 살면 된다. 흔들리지말고 무너지지말자. 나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그 사람이 나를 순간 잘못 판단한 것이고 그렇다면 언젠가는 풀릴 것이다. 나의 어떤 부분이 싫은거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나의 그 부분을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한 사람 때문에 내 삶을 바꾸는 건 너무 큰 소모다. 나는 그저 내가 살고싶은 대로 살면 된다. 그걸로 충분하다, 삶은.


 


2015.11.01 09:19

하고싶은걸 다 하려면 내가 부지런해야지 어쩌겠어.



 

2015.11.02 00:41

참 많이 미안하다. 나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하다.

 

 

 

 

 

2015.11.06 04:03

메일함을 정리하다 우연히 한 3년전 쯤의 메일들을 발견했다. 나름 따로 분류해 놓았던 것인데다 굳이 건드릴 이유가 없어서 건드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메일함을 좀 열어보았다. 메일은 한 15개 정도 있었고, 그 중 몇개의 메일에는 상당히 많은 대화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조심스럽게 저장해서 열어보았는데 아주 밝고 장난끼 넘치고 행복해보이는 대화가 가득했다. 대화가 너무 많아서 다 보지는 않았지만... 그때에 비해 생각이 많이 달라진 지점들이 있었다. 그냥 당시 난 딱 그 정도의 연애를 했었구나 싶다.

 

 

 

 

2015.11.10 12:11

마지막 한사람까지 책임지는 자세는 신뢰와 희망의 기초다.

 

 

 

 

2015.12.02 00:46

우리는 기대로 맺어진 관계가 아닌, 진심으로 맺어진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신뢰있는 관계가 더 튼튼하고 오래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2015.12.16 15:43

눈이 왔다. 몸살기운이 있어서 여러 약속들을 취소했지만, 이때다 싶어 버스를 타고 나갔다. 굳이 따지자면 이 눈이 싸리눈이던가? 아무튼 그런 눈이 세상을 덮어버리겠다는 기세로 내렸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바깥 구경을 하는데 저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보인다. 단색의 빨간색, 검정색, 보라색 우산을 쓴 학생 3명이 지나간다. 그 우산 가장 꼭대기에 내려앉은 눈이 예쁜 디저트 위의 슈가파우더같다는 생각을 했다.

 

 

 

 

2015.12.20 14:52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써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다. 그것이 비록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 것일지라도 어쨌든 표현된다. 말이든, 행동이든, 표정이든, 글이든, 그림이든 말이다.




2015.12.31 23:59

새해소원은 가족 건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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